해~바라기네 일상/어설픈 요리^^

2005. 1/24(월) 간식으로 달걀을 먹어볼까..

해~바라기 2006. 8. 20. 17:28
유치원 방학이 끝나고 오늘은 개학 하는 날이였네요.
아침부터 분주하다. 민성이 아침 챙기라 뭐하랴.
다행히 워낙 스스로 알아서 하는 좋은 습관이 있어서 대견스럽다.

오늘은 개학하는날이라 단축수업이 있었다.
1시가 조금 안돼 돌아온 민성인 점심식사를 안하겠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핫케이크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밥이 먹기 싫다나..
핑계도 좋다.
그래서 토스트를 해줄까 했더니 좋다고 해서 달걀을 꺼내는데
민성이가 갑자기 삶은 달걀을 먹고 싶다기에 같이 삶기로 했다.

먼저 냄비에 달걀을 넣고 달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었다.
이때 소금을 약간 넣었다.
민성이가 왜냐고 묻기에
‘음, 이러면 달걀 껍질도 잘 벗겨지고, 달걀이 익으면 달걀이 떠오를지 몰라’
민성인 엄마의 대답이 신기한가 보다.




약 10분정도 삶은 다음 차가운 물에 달걀을 담근다.
또 왜 차가운 물에 담그냐고 묻기에
‘음, 그래야 달걀 껍질이 잘 벗겨져’
이번에도 고개는 끄덕이면서 왜 그런지 궁금한가 보다.






삶은 달걀을 시간 차이를 두고 꺼내 번호를 붙였다.
왜냐면 어떤 달걀이 더 맛있는지 느껴보기 위해..




그리곤 맛있게 먹었다. 맛을 음미하며..
엄마는 왜 소금을 넣는지.. 왜 차가운 물에 담그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삶은 달걀과 날달걀의 구분에 대해서도
민성인 잘 돌려지는 삶은 달걀이 신기한가 보다.
그리고 밀도가 어떻고 궁시렁궁시렁.. 아마도 민성이에겐
어려운 단어 이겠지만.. 듣고 잊어먹어도 그냥 알려줬다.






미래에 이때 엄마가 말한 밀도의 의미를 알아듣게 될 때 쯤엔 우린 어떤 모습일까..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ㅋㅋ

간식도 먹고 실험 아닌 실험도 하고
민재가 꿈나라 다녀온 사이 우린 밀도의 세계에 다녀왔다.ㅋㅋ

달걀을 먹은 후 민성인 껍질로 한참을 놀았다.
아이 따가워!, 아이 따가워! 하면서 넘 귀여운 녀석..
니가 있어 이 엄마는 넘 행복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