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네 일상/민재일상(생각)

2005. 1.15(토) 민재의 말말말

해~바라기 2006. 8. 20. 17:20
토요일,
민재를 두고 아카데미 강좌 수업을 들으려 가면서
민재에게
'민재야, 형아랑 다녀올테니 민재는 아빠랑 꿈나라 다녀와'
민재
'알았어'
우리 출발할 때쯤
남편왈
'민재야, 꿈나라 가자'
민재
'ok..'
침대에 누워 둘이서 하는말
민재
'아빠, 근데 꿈나라는 어케가?'
남편 민재 얼굴을 만지며
'응, 눈을 감고 별이 보이나 달이 보이나 한번 쳐다봐'
민재
'그러면 보이는거야. 산타할아버지도 만나요?,
근데 옷이 안입어? 아빠'
남편
'응, 옷 안입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갈 수 있어'

그리곤 우리는 집을 나섰습니다.
수업하는 내내 전화가 없는거 보니 긴 꿈나라를 갔다봅니다.

집에 와서
엄마
'민재야, 꿈나라 잘 다녀왔어?'
민재
'응, 산타할아버지는 못 만났는데 젠타포스는 만났어'
이러더군요. 귀여운 녀석..

돌잔치 가는길
민재
'엄마아빠, 우리 지금 어디가? 꿈나라가?'
엄마,
'아니, 집에서 아빠랑 다녀왔잖아.
민재야 너는 친구들 누나랑 형아들중 누가 좋아?'라고 묻자
민재
'응, 나는 하늘이누나랑, 건호형아랑 좋아'
민성
'혜진이 누나는 안좋아?'그러자
민재 하는말 우리 뒤로 넘어갔습니다.
...
...
...
민재왈
'부끄러워서' ㅋㅋㅋ...


부끄러울 정도로 좋아하는 혜진누나와 오늘 수업 끝나고
형이랑 신나게 놀았네요.
그리도 가고픈 꿈나라도 어제 오후 내내 다녀오고,
오늘도 일찍 여행길에 떠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