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놀이터/영화,공연나들이

2006. 9.21(목) 제 10회 과천한마당 축제 ③-축제이곳저곳,다시라기

해~바라기 2006. 9. 22. 11:04

축제 셋째날~

 

나비생태관을 관람하기 전에 한마당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화요일 이곳 축제마당에 오기전에

민성, 민재에게 부탁을 했다.

이번 나들이는 너희들을 위한 것 보다는

엄마의 문화생활을 위함이니

다소 어려운 공연을 볼수도 있고,

이해못하는 공연을 볼 수도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그랬더니 민성, 민재 하는말

'엄마, 항상 우리 공연 봤으니까 엄마 보고 싶은거 맘껏 보세여.

저희는 괜찮아요. 이렇게 말해준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축제 이곳저곳엔

초상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모습...

 

 

토요일에 볼 "페인팅 퍼포먼스 <벽>"이 공연되고 있었고,

 

 

 

서민의 애환을 대변하던 리어카를 소재한 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그려낼 "리어카, 뒤집어지다" 리허설이 진행중이었다.

 

 

 

한마당에는 7시에 공연할 "왕이 웃다"도 한참 리허설중이었다.

 

 

 

이래저래 따져보니 "다시라기"보다는 "왕이 웃다"가 더 구미가 땅겼지만,

"왕이 웃다"공연은 그래둥 가끔은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싶어.

"다시라기" 공연 관람을 위해 중앙공원으로 갔다.

 

중앙공원 분수마당에서 하는 거리극 "벤치"를 관람했다.

벤치에 앉는 수많은 사람들,

각기 다른 인생, 애환, 삶....

마임형식이 가미된 공연이었다.

내가 만약 저 벤치에 앉은 주인공이라면

나의 삶은 어떤가 한번 생각해본다.

 

 

 

은근한 재미가 있는 공연이라 더 보고 팠는데,

다음 공연 시간도 있고, 저녁식사도 해야 해서

끝까지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저녁을 먹고 7시 30분에

색동마당에서 "다시라기"공연을 관람했다.

 

 

 

전라남도 진도의 장래풍속중의 하나인 민속놀이

'다시라기'를 극화한 공연으로 전통악기와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진 연희극이다.

내 고향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 친근했고,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웠겠지만,

상주의 슬픔과 허탈감을 풀어주기 위한 다시라기꾼의 익살스런 놀이가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공연이었다.

 

 

 

80분간의 공연에 아이들은 다소 지루해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색다른 공연을 봐서 인지 난 즐거운 시간이었다.

 

9시가 다되어 공연 관람을 마치고,

남편을 만나 집으로 귀가했다.

조금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즐거운 한마당 나들이였다.